여행지나 예쁜 카페에서 인생 샷을 건지기 위해 수십 장을 찍은 후,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을 골랐을 때를 상상해 보세요. 구도도 완벽하고 표정도 좋은데, 아뿔싸! 뒷배경에 모르는 사람이 떡하니 서 있거나, 지저분한 쓰레기통이 함께 찍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좌절한 적 있으신가요?
저 역시 과거에 경복궁 앞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단독 샷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제 어깨 위로 다른 관광객의 얼굴이 묘하게 겹쳐 나와 사진을 통째로 날려야 했던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포토샵 같은 복잡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배워야만 지울 수 있었지만, 이제는 걱정 마세요. 여러분의 주머니 속에 있는 스마트폰의 'AI 지우개' 기능 하나면 1초 만에 불청객을 말끔히 없앨 수 있습니다.
1. AI 지우개, 도대체 어떤 원리일까?
과거의 단순한 지우기 기능은 지운 자리를 주변 색상으로 어설프게 채워 넣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운 티가 팍팍 나고 어색했죠. 하지만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된 'AI 지우개(객체 지우기)'는 차원이 다릅니다.
거대 언어 모델(LLM)과 이미지 생성 기술이 결합한 이 기능은, 단순히 사진의 일부분을 지우는 것이 아닙니다. AI가 사진 전체의 맥락과 배경, 조명 정보를 분석합니다. 그리고 내가 지우고 싶은 대상을 깔끔하게 도려낸 뒤, 그 자리에 원래 무엇이 있었을지 AI가 상상해서 새로운 배경을 그려 넣어 채우는 방식입니다. 복잡한 패턴의 바닥이나 풍경도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럽게 복원해 내는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 실전: 갤럭시 'AI 지우개' 활용법 (S21 시리즈 이후 모델)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라면 기본 갤러리 앱에서 이 강력한 기능을 바로 쓸 수 있습니다.
갤러리 앱에서 수정하고 싶은 사진을 열고, 하단의 연필 모양(편집) 아이콘을 터치합니다.
편집 화면 우측 하단의 더보기(점 3개) 메뉴를 누른 후 [AI 지우개]를 선택합니다. (최신 One UI 버전에 따라 편집 화면에 바로 '지우기' 아이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우고 싶은 대상(사람이나 물체)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터치하거나 동그랗게 원을 그립니다. AI가 대상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영역을 지정합니다.
[지우기] 버튼을 누르면 마법처럼 대상이 사라지고 배경이 채워집니다. 결과가 마음에 들면 [완료]를 누르고 저장합니다.
팁: 지운 자리가 약간 어색하다면, 그 어색한 부분만 다시 한번 폰으로 터치해서 지우기를 반복해 보세요. AI가 더 자연스러운 배경을 다시 그려냅니다.
3. 실전: 아이폰 '클린업' 활용법 (iOS 18 이상 및 AI 지원 모델)
아이폰 사용자들 역시 최신 iOS 업데이트와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기능을 통해 기본 사진 앱에서 불청객을 지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 앱에서 사진을 선택하고 하단의 편집 아이콘을 터치합니다.
하단 도구 모음에서 지우개 모양의 [클린업(Clean Up)] 도구를 선택합니다. (처음 실행 시 AI 모델 다운로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지우고 싶은 대상을 손가락으로 색칠하듯 문지르거나 원을 그립니다. 혹은 AI가 사진을 분석해 지울만한 대상을 알아서 하이라이팅 해주기도 하는데, 이때는 그 대상을 톡 터치하기만 하면 됩니다.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대상을 지우고 주변 배경을 분석해 자연스럽게 채워 넣습니다. 우측 상단의 [완료]를 눌러 저장합니다.
4. AI 지우개 200% 활용하기: 사람뿐만 아니라 그림자와 반사광까지!
AI 지우개의 능력은 단순히 모르는 사람을 지우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림자 지우기: 음식을 찍을 때 내 스마트폰 그림자가 지독하게 따라다녀서 사진을 망친 적 많으시죠? 갤럭시 AI 지우개 메뉴에는 '그림자 지우기' 버튼이 따로 있습니다. 터치 한 번이면 음식 위에 드리워진 지저분한 그림자만 쏙 골라내어 화사하게 만들어줍니다.
반사광 지우기: 유리창 너머 풍경을 찍거나, 코팅된 포스터를 찍을 때 내 얼굴이나 실내 조명이 유리에 반사되어 사진에 찍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도 '반사 제거' 기능을 활용하면 유리창 너머의 풍경만 깔끔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이제 배경에 지나가는 행인 때문에 사진 찍기를 주저하지 마세요. 일단 가장 완벽한 포즈와 표정으로 사진을 찍은 뒤, 남는 불청객은 스마트폰의 똑똑한 AI 비서에게 맡기면 됩니다. 오늘 당장 앨범 속에 아깝게 잠들어 있던 사진들을 꺼내 AI 지우개로 심폐소생술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핵심 요약
최신 스마트폰의 AI 지우개는 단순히 대상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주변 배경을 분석해 원래 있었을 법한 이미지를 AI가 생성해서 채워 넣는 방식입니다.
갤럭시(S21 이후)는 갤러리 앱 편집 메뉴에서, 아이폰(iOS 18 이상 AI 지원 모델)은 사진 앱 편집 메뉴의 '클린업' 도구를 통해 손쉽게 불청객을 지울 수 있습니다.
사람이나 물체뿐만 아니라, 사진을 망치는 스마트폰 그림자나 유리창 반사광까지 터치 한 번으로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 다음 편 예고 완벽하게 지웠다면 이제 사진에 생기를 불어넣을 차례입니다. 다음 12편에서는 보정 어플 없이도 스마트폰 기본 기능만으로 사진의 분위기를 확 바꾸는 '사진 보정 첫걸음: 밝기, 대비, 채도 조절로 생기 불어넣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그동안 배경에 찍힌 모르는 사람 때문에 아깝게 버려야 했던 인생 샷이 있으신가요? 오늘 배운 AI 지우개 기능으로 그 사진을 멋지게 되살려보시고 후기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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